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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여정이 끝났다. 모든 어그러진 사물은 제자리를 되찾을 것이며, 저는 빼앗겼던 무대 위로 정당한 주역으로서 귀환할 것이다.

 

 그 모든 법칙을 대관식의 불빛처럼 번쩍이는 광선으로 엄숙하게 선언한 그 순간. 소년은 왈칵 뜨거운 울음을 터뜨렸다고 생각했다. 이제껏 고여 온 모든 슬픔의 수문을 일제히 열어젖혔으니, 콸콸 쏟아지는 울음의 온도도 제가 숨죽여 삼켜 온 탄식처럼 뜨거울 터였다. 

 바야흐로 동화적인 결말을 위하여,

 게르다의 눈물이 카이에게 그러했듯 누구보다도 따뜻한 그의 눈물이 가슴으로 흘러들어― 

 얼어붙은 심장을 녹이고 깨진 거울 조각을 빼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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