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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J, #8: The Snow Queen
―아무튼, 어떤 정보들은 감시자들의 눈을 피해 긴밀히 호그와트를 드나들곤 했다. 빈 교실에서, 으슥한 건물 구석에서, 야밤의 우거진 덤불 속에서.
2차 마법사전쟁의 종전과 함께 어딘가로 잠적하기 이전까지 재단의 중책을 맡았던 길버트를 은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마법사 사회와 머글 사회에 고루 존재했다. 그들의 자녀들 중 몇몇은 호그와트에도 입학해 있었던 것이다.
오러와 관리인의 손에 부엉이 편지가 검열당하고, 어떤 정보들은 아예 호그와트를 드나들 수 없도록 통제되던 시절이었다지만 애당초 학교는 밀폐된 장소가 아니었다. 학생들은 개학과 방학을 맞이할 때마다 대규모로 이동했다. 호그스미드 방문일에는 신나서 학교를 빠져나가는 행렬이 오히려 당연한 모습이었다. 외부인도 참석 가능한 학교 행사는 또 어떻고. 소박한 사담으로 암호화된 이야기라면 아이들에게 들려 보내기도 쉬운 무게였다.
소년을 그저 성장기의 호기심에 무분별한 접촉을 즐기는 탕아로 여긴 호그와트의 사람들은 그가 이따금 야심한 시각에 바깥으로 빠져나가거나, 다소 흐트러진 차림으로 머리에 나뭇잎을 붙이고 돌아오더라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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