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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핑턴 장관이 콰르텟위저드 결승의 현장에서 사망한 이후로, 무정부상태에 빠져든 마법사들의 사회에는 여러모로 흉흉한 소식들이 오갔다.

 마법 사회와 머글 사회를 경계짓던 국제 마법사 비밀 법령은 그 필요성을 의심하는 무리들에 의해 법령 자체의 존폐 여부가 심심찮게 거론되었다.

 죽음을 먹는 자들의 잔당이 혼란한 사회를 저들의 기회로 삼아 다시금 일어서고자 세력을 모으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의문스러운 실종자는 갈수록 증가했으며,

 몇 번의 해를 거듭 바뀌고 달력이 넘어가도 계절은 여전히 겨울이었다. 싹이 움트고 꽃이 피는 모든 생명의 시간을, 우리들의 세계가 통째로 잃어버리기라도 한 듯이.

 제이드는 교내에서 굳건해진 우등생의 자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길버트의 정보망을 통해 호그와트 바깥의 동향에도 끊임없이 귀를 기울여야만 했다. 비밀 법령이며 죽음을 먹는 자들이며, 세간을 들쑤시는 모든 화제가 그에게는 아픈 손가락이었으나, 손가락이 죄 잘리더라도 쥐어야만 할 칼자루는 오로지 글로스터셔에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길버트의 밤색 부엉이가 다급하게 호그와트로 날아들었다.

 6학년 여름방학을 며칠 앞둔 날이었다. 3년 전처럼 친구들보다 며칠 이르게 종강을 맞이한 제이드는 다른 어느 때보다 서둘러서 짐을 챙겨 열차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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