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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J, #8: The Snow Queen
"어째서일까, 형. 잘 생각해 봐. 영원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서였을까, 아니면......"
"......"
"짝이 필요했다는 뜻일까. 게르다 같은. 하지만 그때 카이의 심장과 눈에는 거울 파편이 박혀 있었지."
"......"
"그러면, 심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일까."
완전히 정신을 잃어버린 것인지, 아니면 훌쩍 자라서 제 것을 되찾으러 온 사촌동생의 말에는 대꾸조차 하고 싶지 않았던지 올리버는 그저 침묵으로 일관했다. 개의치 않고 제이드는 그의 이마에 입술을 가까이 가져간 채 속삭임을 이어나갔다. 녹색의 강옥이 장식된 지팡이는 정확히 올리버의 목을 겨냥한 채였다.
길버트는 제이드가 하는 양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곧 제 지팡이를 거두고 바깥의 기척을 살피는 데 신경을 돌렸다. 방음 마법이 겹겹이 둘러쳐진 탓인지 응접실 안에는 제이드의 숨소리, 그리고 제이드의 속삭임을 제외하면 적막에 가까운 고요만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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